이 책의 저자 아르피카 윤은
작가, TV쇼 진행자, 사회활동가. 6살 때 UN 주재 카메룬 대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정착한 카메룬계 미국인이라고 합니다.
우연한 기적
사소하다고 하였으나 절대 사소하지 않은 기적같은 만남
저자가 한국인 할머니를 만났을 때의 느낌이
제가 이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자신의 영혼의 음식으로 미역국과 김치를 이야기하고
뉴옥에 거주하면서 미디어 사회활동가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달리던 그녀가
음주, 우울, 그리고 폭식에 의한 비만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
한국인 할머니를 만나고
한식을 접하고
50kg감량 후 k-푸드 전도사로 나섰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저자가 마치 한국인인 것처럼 느껴져서
몇 번이고 다시 저자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또한 한국인 남편을 만나서
긴 소풍처럼 부산에서 살았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이 분은 무늬만 카메룬 사람일 뿐
어쩌면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진짜 한국인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국인 입양아들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 부분은 항상 아프게 다가옵니다.
아프리카 윤의 이야기는 문화에 대한 사랑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떻게 침투하여
어떤 인생을 살게 해주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더군다나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히기도 하고
동시에 가족에 대한 사랑 등을 이야기할 때는
진짜 딱 내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의 사랑
어머니의 믿음
한국식 음식 뿐만 아니라
한국식 사랑을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처럼
제 삶에 울림을 만드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