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처음 만나는 국악 수업

하나님의 선물 2025. 2. 13. 14:06

 

 

40가지 주제로 읽는 국악 인문학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

국악계의 친절한 스토리텔러, 이동희 교수의 재미있는 국악 안내서입니다.

 

국악은 우리 한민족의 DNA에 새겨진 고유의 음악이며

생활 속에서 은연중 늘 접하는 친숙한 음악입니다. 

원래 젊을 때도, 아이들이 어릴때도 국악을 특별히 좋아하던 저는

굳이 아이들을 데리고 국악공연을 자주 보러 다녔습니다.

무려 수제천 정식 공연에도 데리고 다닐 정도였지요. ㅎㅎ

 

그러나 그런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것이라고 하여 자주 접해본다고 하여

그렇다고 국악은 쉽게만 느껴지는 음악은 아닙니다. 

오히려 오래된 음악이다, 지루하다,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내가 좋다고 하여 다른 사람에게 권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악은 어느새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치, 악단광칠 등 젊은 음악인들이 탈바꿈시킨 대중 국악이 이미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국악을 기본 베이스 음악으로 한 

크로스오버 음악과 창작국악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도 남편과 창작국악공연을 보러갔었는데 오히려 남편과

어린 학생들도 매우 좋아하는 반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진입하기가 어렵지만은 않은듯합니다.

지하철 환승역에서 들리는 친숙한 창작국악부터 아이돌 가수의 힙한 음악까지 

이미 국악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모되고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국악 수업'의 저자 이동희 교수님은 국악은 현재진행형인 문화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 자체로 현재에 즐기며 감상하기 좋은 음악이며,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만 알면 더 즐겁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오늘의 국악’을 즐기기 위해 알면 좋은 ‘우리 국악에 대한 이야기 40가지’를 

담은 매우 친절한 책이어서 국악을 좋아하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국악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