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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

하나님의 선물 2024. 3. 3. 21:27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책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더 멋지고 현명한 인생 후반에 대하여 쓰여진 이 책은

아침처럼 빛나는 인생에도 언젠가는 인생의 오후가 온다는 것

그렇다면 그 오후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내야하는지 깊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느 늦은 밤 비행기 안에서 대단한 성취를 이룬 한 남자가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책은 시작되었습니다.

비행기 안 남자처럼 쇠퇴의 시기를 맞는 것이 자신의 미래가 될 수도 있는지

그 운명을 방지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던 저자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사회과학에서부터 인접 학문인 두뇌 과학, 철학, 신학,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들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한 연구에 빠져들어

수백 명의 리더들을 인터뷰하기도 한 결과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쇠퇴기가 찾아오며

그들이 일군 성공이 점점 불만족스러워지고 인간관계에서도 결핍을 느끼게 되는 현실을

알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일에서 권력과 성취를 좇아온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은퇴 후 더 불행해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젊은 시절의 성공과 재능에 대한 애착이 클수록 자신의 퇴화를 더 빨리 알아차리고 더 고통스럽게 느낀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왠지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50대 이전의 강점과 50대 이후의 강점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새로운 강점을 발견해 새로운 제2의 인생 곡선에 올라타야 한다고 말하는데 저도 평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피할 수 없는 운명과 친해지는 법과

외로움과 추락을 견디고 즐길 수 있는 비밀은 사시나무 숲속 나무의 뿌리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듯이 나의 뿌리를 다른 사람에게 연결하는 것임을 알려줍니니다.

 

이 책은 어느덧 인생 후반기에 접어든 사람들에게 삶의 새로운 목적과 의미를 찾기를 당부하고

남은 시간을 행복과 성공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언젠가 다가올 저의 인생의 오후에도 이런 마음과 자세로 지혜롭게 인생의 오후를 잘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