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칸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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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김병종 교수님과 생명을 주제로 꾸준히 활동해오신 최재천 교수님이
만나서 만드신 작품집 '생명 칸타타'를 아주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바보 예수', '생명의 노래' 등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생명을 화두로 활동해오신 김병종 교수님은
이미 최재천 교수님과 공저로 '나의 생명 이야기', '감히 아름다움'을 내신 적이 있어서인지
이번 책도 아주 호흡이 잘 맞는 공동 작품처럼 보였습니다.
생명은 움직임이며 숨 쉬는 일이고 움직이는 일이다.
그림도 살아 있는 생물이다.
내 그림은 모두 숨 쉬고 움직이며 이동한다
멈춰진 순간처럼 보이는 그림 속에도 정중동의 미묘한 움직임이 있다.
살아있는 것은 움직인다. 쉬거나 머무르는 법이 없다.
내 지상에서의 삶은 유한하지만 내 붓끝에서 태어나는 생명의 밈들은
내 숨길이 멈추고 나서도 계속해서 움직이고 움직일 것이다.
내가 붓으로 부르는 생명의 노래는 그치는 법 없이 계속될 것이다.
멋진 김병종 교수님의 말씀은 그림이 되어 우리에게 와닿습니다.
생물 다양성느 대체로 유전자 다양성, 종 다양성, 그리고 생태계 다양성으로 나뉜다.
종은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생물 다양성의 단위다.
세계 각국이 모두 열대우림 보존에 동참하는 이유는 그곳에 특별히 많은 종들이
집결되어 있고, 그로 인해 지구 생태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생태계는 특정한 지역에 살 고있는 모든 생물들의 집합인 '군집'과 그들을 에워싸고 있는 온도, 습도
강수량, 풍속 등 모든 물리적 환경요인들을 포함한다.
최재천 교수님은 언제나 대중들이 잘 이해하기 쉽게 글을 써주셔도 더욱 좋습니다.
이 책 또한 잘 읽히지만 결코 쉬운 이야기들은 아니니 그 분의 공부의 깊이가 느껴지는 책입니다.
이런 책을 보게 된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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